영화 가재가 노래하는 곳 줄거리, 결말

한 3년 전쯤 델리아 오언스의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라는 소설책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어 넥플릭스에서 상영한다고 해서 알림을 설정해 놓고 상영 첫날 영화를 보았다. 영화에는 소설의 주인공 카야와 너무나 닮은 여주인공, 카야의 삶의 터전인 습지와 그녀가 가족에게 버려져 혼자 사는 집까지 너무 실감 나게 잘 재현되어 있었다. 영화의 줄거리와 결말을 알아보자.

가재가 노래하는 곳 포스터

줄거리 습지에서 혼자 살아가는 소녀 카야

캐서린 대니얼 클라크의 식구는 습지에 살고 있다. 가족들은 그녀를 카야라고 부른다. 카야의 엄마는 그림을 잘 그리고 어린 카야는 엄마와 함께 그림을 그리고, 습지에서 오빠와 함께 놀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술을 마시고 난폭해진 아빠는 엄마를 때리고 어머니는 가족을 버리고 집을 떠난다. 그다음에 언니들이 떠나고 마지막으로 오빠마저 카야를 버리고 집을 떠난다. 오빠는 떠나면서 카야에게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아빠를 피해 가재가 노래하는 곳으로 숨으라고 말한다.

아빠와 둘이 남은 카야는 아빠와 함께 살아남는 법을 익힌다. 그러던 중 엄마의 편지가 오고, 아빠는 편지와 엄마의 물건들을 모두 태워버린 후 카야만 두고 떠나버린다. 습지의 집에서 혼자 살게 된 어린 카야는 아침 일찍 일어나 홍합을 캐서 마을의 가게에 팔아 생계를 유지한다. 마을의 점핀 부부만이 버려진 어린 카야를 도와준다. 점핀 부인의 말을 듣고 엄마의 치마를 입고 학교에도 가보지만 도망쳐 습지로 돌아온다.

마을 사람들은 카야를 습지 소녀라고 부르며 배척한다. 습지는 카야의 삶의 터전이자 학습 장소였다. 오빠의 친구 테이트는 카야에게 깃털과 함께 먹을 것들을 전해주면서 다가오고,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카야에게 글을 가르쳐주면서 가까워진다. 혼자 살아온 카야는 테이트를 사랑하게 되고 서로 사랑을 키워가지만 테이트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카야를 떠난다.

다시 혼자가 된 카야에게 체이스가 적극적으로 접근해 온다. 카야는 조금씩 체이스에게 마음을 열고 카야를 책임지겠다는 체이스에게 조개 목걸이를 만들어 선물한다. 카야의 집에 찾아온 재개발업자들 때문에 카야는 밀린 집의 세금을 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5년 전 테이트가 떠나기 전에 알려준 방법으로 돈을 마련하기로 한다. 그것은 바로 카야가 습지에 있는 조개와 생물들을 그림으로 그리고 설명을 달아놓은 것을 책으로 출판하는 것이다. 카야의 책은 출판이 되고, 큰 성공을 거둔다.

대학 졸업 후 다시 돌아온 테이트는 카야를 떠난 것을 후회한다고 말한다. 카야는 체이스가 이미 약혼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체이스가 여자관계가 복잡하고 행실이 좋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해서 집으로 돌아온다. 카야를 찾아온 체이스는 카야를 때리고 강제로 겁탈하려고 하고, 카야는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다. 체이스는 카야의 집을 뒤집어 엉망으로 만들고 계속 카야를 괴롭힌다.

결말 살인사건 재판과 진실

노스캐롤라이나 바클리 코브의 낡은 화재감시탑에서 떨어져 죽은 체이스의 시체가 발견된다. 이곳은 바로 체이스가 카야를 처음 습지에서 만났을 때 데리고 올라가 카야에게 습지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준 곳이다. 습지에 혼자 살고 있는 카야는 살인 용의자로 경찰에 체포된다. 체이스의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아야 하는 카야에게 마을 사람들은 적대감을 드러내고, 은퇴한 변호사 톰 밀턴은 카야의 변호를 자원해서 맡아준다. 재판장은 카야의 혐의가 인정될 경우 사형선고를 할 거라고 말한다. 살인 현장에서는 지문이나 발자국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체이스의 재킷에서 카야의 붉은 모자 섬유가 발견되었고, 체이스가 늘 걸고 다니던 카야가 선물한 조개 목걸이가 사라졌지만 검찰은 결국 카야의 살인을 증명하지 못하고, 사건 당일 두 번째 책 출판을 위해 그린빌로 가서 출판사 사람들을 만난 알리바이가 인정되어 카야는 무죄로 풀려나게 된다.

테이트와 카야는 결혼을 해서 함께 습지를 연구하며 카야의 집에서 행복하게 살고, 카야는 습지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카야가 죽은 후 카야의 유품을 정리하던 테이트는 카야의 일기장에서 사라졌던 체이스의 조개목걸이를 발견하고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다. 그는 목걸이를 습지에 버리면서 진실을 영원히 묻어버린다.

명대사

• 습지는 늪이 아니다. 습지에는 빛이 가득하고, 물에서는 풀이 자라고, 물줄기가 하늘과 맞닿는다. 그런 습지 내 구석구석에는 정말 늪이 있다.
• 그 남자애는 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구석이 있었다. 엄마와 조디가 떠난 이후 처음으로 아픔이 아닌 감정을 느꼈다.
• 사람들은 껍데기 안에 생명이 살고 있단 걸 잊죠.
• 그렇게 인생이자 사랑이었던 테이트는 떠나갔다.
• 휘청거릴 때마다 날 잡아준 건 습지였다. 어느새 다행히 가슴께의 통증은 조금씩 사라져 갔다. 모래밭을 덮는 물결처럼 상처는 거기 있었지만 보이지 않게 되었다.
• 자연에 선과 악이 있는진 모르겠어요. 그저 살아남기 위한 방법들이죠. 환경이 환경이니 만큼요.
• 내가 떠날 때는 큰소리 내지 않고 쉬이 갔으면 한다.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만으로 나는 늘 충분했다.
• 먹잇감이 살아남으려면 포식자는 죽어야 한다.

리뷰 카야가 살아남는 법

소설과 다르게 영화를 보면 카야의 독백이나 대사를 통해서 카야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체이스를 죽였다는 것을 암시한다. 아빠와 같은 폭력을 행사하면서 카야에 대한 독점욕을 나타내고, 카야를 자신의 뜻대로 하려는 체이스는 계속해서 카야를 괴롭히고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은 체이스를 죽이는 방법밖에 없었을 것이다. 습지에서 살아온 카야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흔적을 지우는 일에 능숙했다. 영화에서는 카야가 체이스를 죽이기 위해 어떻게 했는지 자세하게 나오지 않지만 소설을 읽으면 알 수 있다. 그 방법은 카야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완전 범죄라고 생각한다. 소설을 다시 한 번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문가 관람평

• 늪지 풍경 그 자체가 한 편의 영화가 되어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 관객들을 미스터리의 늪으로 초대하다!
• 매력적인 이야기, 시각적으로 놀라운 영화
• 아름다운 영상미와 매혹적인 배우가 펼치는 감성 영화
• 당신을 놀라게 만들 영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연기
• 고립과 생존을 완벽하게 묘사하는 아름다운 영상 언어
• 끝까지 추측하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 관객들에게 비밀스러운 체험을 선사할 영화

 

토스카나 - 딱 남들만큼 특별하다 줄거리, 명대사, 리뷰

 

영화 퍼펙트 페어링 줄거리와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