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메간(M3GAN) 줄거리와 결말, 후기

원래 공포영화를 잘 보지 않지만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소개해주는 영화 <메간>을 보고 이 영화에 흥미가 생겼다. 기존에 AI와 관련된 몇 편의 영화가 있었지만 SF과학영화였지 공포영화는 없었다. 3세대 안드로이드 로봇 인형 '메간'은 스스로 데이터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AI이다.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된 메간은 자신의 주인을 지키기 위해서는 선과 악을 떠나 어떤 행동도 주저하지 않고 행한다. 영화 <메간>의 줄거리와 후기를 알아보자. 

영화 <메간> 포스터

영화 <메간> 줄거리 통제할 수 없는 AI의 반격

폭설이 내리는 날 스키여행을 가던 케이디는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게 된다. 케이디의 이모 젬마는 만약 언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케이디를 맡아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케이디를 집으로 데려온다. 일밖에 모르던 젬마와 부모를 잃고 낯선 환경에 이모와 살게 된 케이디는 서로 잘 어울리지를 못한다.
장난감회사에서 인공지능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는 젬마는 회사 몰래 3세대 안드로이드 AI 장난감 인형을 개발하고 있었다. 회사에서 원하는 저가형 장난감을 디자인하던 젬마는 케이디의 말에 영감을 받고 어린이를 돌봐주고 공감할 수 있는 로봇인형 메간을 완성해서 케이디를 통해 테스트하기로 한다. 케이디와 메간을 자신의 보스에게 선보이고 보스는 크게 기뻐하며 투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한다.
메간은 인공지능을 통해서 케이디의 기분을 탐지하고 스스로 학습하며 자동 업그레이드하는 로봇 장난감이다. 24시간 케이디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메간은 케이디를 보살피고, 돌봐주며 홈스쿨링을 했던 케이디의 학습도 함께한다. 케이디의 부모 역할을 모두 메간이 하는 것이다. 케이디는 메간과 함께 하면서 빠르게 밝은 모습을 되찾지만 메간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진다. 젬마는 메간이 케이디를 돌봐주면서 자신의 일에만 몰두할 수 있게 된다. 젬마의 동료는 메간이 케이디를 돌보며 젬마가 해야 할 일을 모두 대신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지만 잼마는 테스트가 끝나고 투자를 받게 된 후 자신이 케이디와 더 시간을 보낼 거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어느 날 이웃집 개가 케이디를 위협하자 메간은 개주인의 목소리를 똑같이 내서 개를 유인한 후 죽인다. 케이디를 지켜야 한다는 메간에게 케이디에게 위험한 요소들은 모두 제거해야 할 대상이 된다. 대안학교에 간 케이디를 한 남학생이 괴롭히자 그 남학생의 귀를 잡아 뜯고 메간을 피해 도망치던 남학생은 비탈에서 굴러 떨어져 차에 치여 죽게 된다.

투자자들 앞에서 메간을 시연하기로 한 날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던 케이디는 메간에게 부모님이 보고 싶고, 부모님을 잊어버릴까 봐 걱정된다고 이야기를 하고, 메간은 케이디의 목소리를 저장해서 자신이 케이디와 케이디부모님과의 추억을 기억해 주겠다며 케이디를 위로하고 투자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개를 잃어버린 옆집 아주머니는 계속 개를 찾아다니며 젬마와 케이디에게 적의를 보이고 그 모습을 본 메간은 결국 옆집 아주머니를 유인하여 옆집 아주머니마저 잔인하게 죽인다.

젬마는 메간이 사람을 해친다는 사실을 알고 메간을 언론에 발표하는 날 당일 케이디와 떼어내고 폐기하기로 결정하고 메간의 파워를 끄고 트렁크에 태워 회사로 데려간다. 하지만 케이디는 메간을 찾으며 불안감에 휩싸여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고, 결국 젬마를 때리기까지 한다. 메간에게 의존하며 안정감을 찾은 케이디는 메간이 없으면 불안하고 안정이 되지 않으며 슬프다고 말하고 젬마는 부모를 잃은 케이디가 슬픔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해주며 앞으로 진심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자고 이야기하며 케이디를 위로하고 함께 집으로 돌아온다. 

젬마는 동료들은 메간을 폐기하려고 하지만 메간은 젬마가 동료에게 전화한 것을 가로채고, 자신을 폐기하려던 동료들을 공격하고 젬마의 상사와 비서를 죽이고 젬마의 집으로 찾아간다. 메간은 젬마를 죽이고 자신이 케이디를 돌보려고 하지만 케이디는 메간과 젬마가 싸우자 젬마를 도와 메간을 공격한다. 배신감을 느낀 메간은 젬마와 케이디를 모두 공격하려고 하지만 결국 젬마와 케이디의 협공으로 메인보드가 파괴된다.    

영화 <메간> 후기 AI의 지속적인 발달은 과연 옳은 것일까?

인간과 기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인간은 감정을 느끼고 인격을 가지고 있고 도덕성을 지녔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AI인 '메간'은 카메라로 사람의 표정을 포착해서 사람의 감정을 파악한다. 그리고 그 감정에 따라서 반응형 응답을 한다. 하지만 스스로 감정을 느끼지 않고, 도덕성을 가지고 있지 않은 로봇 인형은 사람을 죽이는 일이 잘못됐다고 판단하지 않고, 자신의 주인을 위협하는 존재가 있다면 당연히 죽여 없애야 한다고 판단하고 스스럼없이 사람들을 죽인다. 

<메간>을 보면서 온몸에 소름이 끼치는 장면이 몇 번 있었다. 첫 번째는 메간이 옆집 개를 유인하기 위해서 옆집 아주머니의 목소리를 복제해서 휘파람을 불며 개의 이름을 부르는 장면이였다. 로봇이 아닌 사람이나 개는 자신이 인지하고 있는 상황을 다른 무언인가가 똑같이 흉내낼 때 그것을 구별할 수 있지 않다. 당연히 개와 개의 주인이였던 아주머니는 메간의 유인책에 넘어가 죽음을 맞이한다. 개발자가 따로 그렇게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았지만 자동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가진 메간은 스스로 판단하고 그렇게 행동한 것이다. 두 번째는 메간이 케이디를 괴롭힌 남학생에게 도망치라고 말한 후 네발로 뛰어가면서 그 남학생을 쫓아가는 장면이다. 마치 먹이를 쫓는 하이애나처럼 네발로 뛰어서 남학생을 사냥하려는 듯한 모습에 소름이 돋았다. 마지막으로 메간이 회사를 탈출하면서 젬마의 보스를 죽이기 전에 혼자서 춤을 추는 장면이다. 방금 전 젬마의 동료들을 죽기 직전까지 공격을 하고, 사무실을 폭파시키고 나오면서 보스를 만나자 보스를 죽이기 전에 마치 사람을 공격하고 죽이는 것을 즐기기라도 한다는 듯이 미친 사람인양 춤을 추는 모습이 너무 소름끼쳤다.

<메간>은 인간의 편의에 의해서 개발되어 만들어진 AI 로봇인형이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나 스스로 판단하고 인간의 명령을 거부하고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무섭고 위험한 일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였다. 그리고 머지않은 미래에 <메간>에서 나온 장면이 현실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길 정도로 실감 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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