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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아바타2 물의 길 우리 가족이 요새야, 줄거리와 감상평

by doitenjoy 2023. 1. 30.

<아바타>가 상영한 지 13년 만에 <아바타 2 물의 길>이 나왔다. 안 볼 수 없는 영화다. 13년 전 3D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아바타>가 과연 어떻게 진화해서 <아바타 2>로 나올지 기대가 무척 컸다. 영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물이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다. 스킨스쿠버를 좋아하는 나는 IMAX관에서 영화를 통해 물속을 볼 수 있어서 더없이 즐거웠다. 영화를 보기 전 3시간 12분이라는 상영시간이 너무 길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을 했지만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영화에 빠져들어 볼 수 있었다. 줄거리를 요약하고 감상평을 적어보겠다.

제이크셜리&#44; 테이티리&#44; 로아크&#44; 츠이레야가 있는 포스터

줄거리 우리 가족이 우리의 요새야

1편에서 지구와 판도라행성 중 판도라생성에서의 삶을 선택하면서 끝난 영화는 제이크 셜리와 네이티리가 결혼을 하고 해서 큰아들 네테이얌을 얻고, 그레이스 박사의 딸 키리를 입양하고, 둘째 아들 로아크를 낳고, 또 셋째 딸 투르티리를 낳아 가족을 이루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여기에 쿼리치대령의 아들 스파이더도 늘 이들과 함께 한다. 나비족의 족장이 된 셜리는 가족과 함께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어느 날 다시 지구로부터 온 함대의 공격을 받는다. 그들은 죽어가는 지구를 버리고 판도라행성으로 완전히 이주하기 위해 쳐들어온 것이다. 1편에서 죽었던 쿼리치 대령을 포함한 몇 명의 RDA의 보안요원들은 판도라행성에 작전을 나오기 전에 자신들의 인격을 백업해 놓았다. 이들은 이 백업인격을 이용해 나비족 아바타로 다시 태어났다. 그들은 제이크 셜리에게 복수하기 위해 출격해서 오이티카야 부족이 살고 있는 숲을 공격한다.

오이티카야 부족과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제이크는 족장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가족을 데리고 을 떠나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나선다. 나비족과 달리 바닷가에서 살고 있는 멧카이나 부족장 토노와리는 제이크를 토르크막토로 인정하고 가족을 받아준다. 숲에서만 생활했던 제이크 가족은 잠수하는 법, 스킴 윙과 일루 등 해양 생물들을 다루는 법 등을 배운다.

늘 침착하고 책임감이 강한 큰아들 네테이얌과 달리 말썽을 피우고 제멋대로인 둘째 아들 로아크는 멧카이나 부족 아이들의 속임수에 넘어가 먼바다인 삼 형제 바위까지 나가게 되고, 거대하고 포악한 아쿨라에게 쫓기게 된다. 이때 갑자기 나타난 툴쿤족의 무리에서 떨어져 혼자 다니는 파이칸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둘은 친구가 된다.

아바타로 부활한 쿼리치 대령은 아들 스파이더에게 부성애를 느끼지 못하고, 납치당한 스파이더 역시 쿼리치 대령을 아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쿼리치 대령은 스파이더를 회유해서 나비어와 나비족의 생활방식을 배우고 할렐루야 공중산맥에서 이크란도 길들여 비행하는 데 성공한다.

키라의 영적 능력이 발현되면서 키라는 발작을 일으키고 키라를 치료하기 위해 오이티카야 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지구의 과학자들을 부르는데 이들이 RDA의 레이더망에 잡혀 은신처를 추척당하게 된다. 쿼리치는 툴쿤 사냥 민간 포경선 씨드래곤을 앞세워 해안가 마을들을 찾아다니며 제이크의 행방을 묻고 사람들을 죽이고 마을을 불 지르는 만행을 저지른다.

토노와리의 명령으로 멧카이나 부족들은 제이크의 행방을 말하지 않자 쿼리치는 툴쿤 사냥을 이용해 제이크를 끌어내기로 결정한다. 툴쿤은 멧카이나 부족과 영혼으로 맺어진 친형제 같은 존재의 물고기이다. 툴쿤 사냥꾼들이 툴쿤을 사냥하는 이유는 툴쿤의 뇌 속에 있는 '암리타'라는 물질 때문인데 이것은 인간의 노화를 완전히 정지시키는 효능이 있어 지구인들을 대상으로 큰돈을 벌 수 있다. 멧카이나 부족에게 더 이상 피해를 입힐 수 없다고 생각한 제이크가 가족을 데리고 멧카이나 부족을 떠나려고 하자 토노와리와 그의 부인이자 멧카이나 부족 차히크 로날은 우리는 이미 한 부족이라며 함께 싸우자고 한다.

파야칸이 포획되는 것을 막기 위해 파야칸을 찾아 나선 로아크를 따라간 아이들은 모두 쿼리치에게 인질로 붙잡히게 되고, 제이크와 네이티리를 아이들을 구출하기 위해서 삼 형제 바위로 출격한다. 쿼리치 대령의 요구대로 제이크는 혼자 쿼리치 대령과 싸움을 시작하고, 네테이얌은 로아크를 구출하다가 총상을 입고 암초로 피신했지만 결국 죽는다. 네테이얌의 죽음으로 분노에 휩싸인 제이크와 네이티리는 키리와 투르티리를 구하러 간다. 쿼리치와 격투 끝에 쿼리치를 쓰러트리지만 씨드래곤이 침몰하면서 제이크와 네이티리, 투르티리는 모두 익사 위험에 처한다. 로아크가 나타나 제이크를 구하고, 키리가 물고기들과 함께 나타나 네이티리와 투르티리를 구한다. 스파이더는 고민 끝에 쿼리치를 구해주고, 쿼리치가 자신과 함께 가서 살자고 하지만 거절하고 제이크 가족에게 돌아간다. 

감상평 끝없는 인간의 욕심과 이기주의

영화가 끝나자마자 벌써부터 <아바타 3>가 기다려졌다. <아바타 1>에서 인간들은 신광물자원 '언옵타늄'을 채취하기 위해 판도라행성을 침략한다. <아바타 2>에서는 새롭게 살 곳으로 이주하기 위해 판도라행성을 다시 침략하고 툴쿤이 가지고 있는 노화정지물질 '암리타' 채취해서 돈을 벌기 위해 무자비하게 툴쿤 포획을 한다. 영화를 보면서 미국이 아메리카를 차지하기 위해서 원주민이던 인디언들과 전쟁을 하고 그들을 죽이며 쫓아냈던 과거사와 다를 것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나비족들이 평화롭게 잘 살고 있는 판도라행성을 빼앗겠다고 쳐들어가 공격하고, 도시형 기지 '브리지헤드'까지 건설한다. 마치 판도라행성은 인간들의 것이고 그곳으로 이주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듯이 말이다. 그들의 터전임을 인정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그들과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해서 그들과 융화되기 위해 노력했다면 나비족들은 제이크셜리를 받아들여준 것처럼 인간들을 받아주었을 것 같다.  

1편을 보면서 반짝 반짝이는 숲 속의 아름다운 나무들과 참산한 동식물들, 영혼의 근간 홈트리, 아크란 등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상상력에 큰 충격을 받았다. 2편에 등장하는 툴쿤은 자기들끼리 싸우지 않기로 정하고 그것을 지킬 만큼 지능이 매우 높고, 멧카이나 부족과 영적으로 묶인 존재이다. 멧카이나족의 신체는 수중생활에 특화되어 발달했다. 손도 마치 지느러미를 연상하게 만들고, 팔다리의 생김새도 수영을 하기 최적인 형태를 하고 있다. 거기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참신한 수중생물들까지 마치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 간 것처럼 여기저기 볼 것이 넘쳐나 바삐 시선을 움직이다 보니 영화가 끝났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을 만큼 시각적으로 만족할 만한 영화였다. 하지만 시나리오적으로 볼 때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가족애를 너무 강조했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계속 도망치고 숨기만 하는 제이크와 자신의 자격지심 때문에 결국 형 네테이얌을 죽게 만드는 철없는 제이크는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는 법이다. 3편을 빨리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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