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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교섭 줄거리, 제작의도, 촬영장소

by doitenjoy 2023. 1. 28.

임순례 감독의 영화 <교섭>은 2007년 분당 샘물교회 선교단이 아프가니스탄에 선교활동을 하러 갔다가 탈레반에게 피랍되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목숨을 걸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노력하는 외교관과 국정원요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감독의 제작의도와 촬영장소에 대해 알아보고, 영화 리뷰를 해보자.

사막에 서있는 주인공 두 명 포스터

줄거리 목숨을 걸고라도 무조건 인질을 구한다

아프가니스탄에 선교활동을 하러 간 한국인 23명이 무장한 탈레반에게 납치당한다. 그들은 24시간의 시한을 두고 감옥에 투옥된 탈레반 포로와 맞교환 및 한국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요구한다. 외무부 대응팀은 아프가니스탄 현지로 급파되고, 국정원 요원 박대식(현빈)도 그곳으로 간다. 교섭담당 외교관 정재호(황정민)는 카불 공항에서 박대식을 만나지만 무시하고 그에게 협조하지 않는다.

대응팀은 아프가니스탄 외무부 장관에게 협조를 요청하지만 그는 탈레반 포로를 풀어주지 않는다. 대식은 이슬람 최고 지도자들의 장로회의를 이용하기로 하고, 아프가니스탄 유일 한국인 통역사 카심을 데리고 그곳으로 향하고 재호도 그곳으로 찾아온다. 재호와 대식의 노력으로 장로의 신뢰를 얻어 한국인 인질을 모두 풀어주기로 약속을 받는데 한국의 토론 방송에서 피랍된 인질들이 자원봉사자가 아닌 선교사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석방을 취소시킨다. 24시간의 시한이 지나고 탈레반은 한국인 인질 한 명을 죽이고, 속수무책인 대응팀과 대식은 답답하기만 하다.

대식은 재호에게 대면 교섭을 제안하고, 안된다면 자기가 직접 갈 테니 보내달라고 요청하지만 재호는 거절한다. 불법브로커를 믿고 인질들을 구출하려고 하지만 그는 사기꾼이었고, 대식은 끝까지 그들을 추격해 사기당한 돈을 찾아온다.

미군과 한국군이 탈레반 기지를 습격하기로 결정하면서 재호는 귀국을 명령받는다. 재호는 귀국 전 마지막으로 자신이 직접 대면 교섭을 하겠다며 나서고 목숨을 걸고 통역사 하심과 함께 탈레반 수반을 만나러 간다. 재호는 침착하게 먼저 인질 두 명을 풀어주는 것으로 탈레반 수반이 진짜라는 것을 증명하라고 요구하고, 한미 연합군이 기지를 공격하는 상황 아래 탈레반이 진짜 원하는 것이 돈이라는 사실을 간파하고 협상에 성공하여 인질들을 모두 구출해 낸다.

제작의도 교섭을 하는 과정이 중점

이 영화는 피랍사건 자체가 아닌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교섭 작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임순례 감독은 인터뷰에서 보는 시선에 따라 민감한 소재인 피랍사건이지만 미지의 땅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탈레반이라는 잔혹한 집단을 상대로 우리 국민을 지켜서 살려와야 하는 사명감을 가진 사람들과 국가의 책임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보면 기존의 국내 영화와 다르게 이색적이겠다고 생각해서 처음에는 주저했지만 이 영화의 연출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 사람을 많이 죽이지 않는 액션, 총을 쏘거나 사람을 죽일 때 이유가 있는 액션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피랍사건인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화하면서 외교관 재호와 국정원 요원 대식이라는 허구의 인물이 창작된 것이다.

촬영 장소 하늘과 땅 사이 나밖에 없는 느낌이 드는 사막과 산악지대

<교섭>은 한국 최초로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하지만 당연히 입국이 불가능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영화를 촬영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제작진은 최대한 아프가니스탄과 비슷한 사막, 암석으로 된 산악 지형, 도심과 빈민가 등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 장소를 찾기 위해 수많은 장소를 답사했다고 한다. 더욱이 촬영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는 안전한 장소를 구하던 중 요르단을 촬영지로 결정했다고 한다. 요르단은 중동지역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이며, 또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 <스타워즈>, <마션>등을 찍은 장소이기도 해서 촬영을 위한 여러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고 한다. 영화 중간에 실제로 아프가니스탄의 풍경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것은 현지에 있는 스태프에게 부탁해서 찍은 후 삽입한 것이라고 한다. 2020년 여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때문에 입출국이 모두 금지된 상태에서 가까스로 요르단의 입국 허가를 받아서 제작진과 배우들은 요르단에서 자가격리기간을 거치고 나서야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한다.

리뷰 국민이기에 보호해야 한다는 사명감

2007년 당시 나는 한국에 없었다. 외국에 있었고 다른 어떤 일에 열중하고 있었던 때라서 사실 한국의 소식에 귀 기울이지 않고 지냈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사실 난 이 분당샘물교회 선교단 피랍사건에 대해서 몰랐다. 그리고 난 영화를 보기 전에 그 영화가 어떤 내용인지는 일부러 찾아보지 않고 관람한다. 감독과 어떤 배우들이 출연하는지와 어떤 장르인지 정도의 정보만 가지고 영화를 보는 편이다. 영화를 보기 전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또 어떤 선입견을 갖고 영화를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정말 이 영화를 아무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영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피랍사건에 대해서도 영화를 보고 나서 찾아보았다. 어디에나 그런 사람들이나 이런 사건들이 꼭 있다. 가지 말라는데 꼭 가고, 하지 말라는데 꼭 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 말이다. 임순례 감독이 이 영화를 인질을 구출해 내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다고 말했는데 그래서 나는 이 영화가 더 좋았다.
자국민의 보호가 첫째 임무지만 자신의 안위만을 먼저 생각했던 수많은 사람들과 달리 영화 속 외교관 재호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탈레반의 수반과 대면 교섭을 결심한다. 그는 인질들을 살리기 위해서 자신이 지켜왔던 테러리스트와는 협상하지 않는다는 외교원칙을 깬다. 그가 이런 결심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국정원 요원 대식의 영향이 매우 컸다고 생각한다. 대식은 과거 이라크에서 인질구출작전에 실패해서 자신의 눈앞에서 인질이 죽는 것을 보아야 했다. 자신이 지키지 못한 인질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대식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서라도 꼭 탈레반에게 잡힌 인질을 구하고 싶어 한다. 원칙을 고수하는 재호 입장에서 그런 대식은 용납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재호는 처음에 대식과 만날 때 대식을 무시한다. 그러다 점점 대식의 진심을 알게 되고 그를 이해하게 된다. 대식이 얼마나 절실하게 인질을 구하고 싶어 하는지는 그가 장로회의에 참석해서 그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불 속을 뛰어넘는 행동이나 가짜 불법 브로커에게 속으면서 까지 노력하는 장면 또 사기당한 돈을 찾기 위해 목숨 걸고 추격하는 장면들을 보면 잘 알 수 있었다. 재호와 대식이 서로 방식과 원칙은 다르지만 인질들의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자국민이기에 피랍된 인질들을 꼭 살려서 구출하고자 하는 목표는 같았고, 그래서 서로 그 마음이 통했다고 생각한다. 황정민과 현빈의 연기 호흡도 좋았고, 무엇보다 심각해질 수 있는 영화에 재미 요소를 책임진 강기영의 연기도 칭찬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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