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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데시벨 사운드테러액션, 줄거리, 제작동기

by doitenjoy 2023. 1. 29.

영화 <교섭> 리뷰를 쓰다 보니 모든 자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국가라는 관점에서 작년 11월 본 영화 <데시벨>이 떠올랐다. 평상시에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들이는 주변의 소음이 무시무시한 공포가 되는 소음감지폭탄을 이용한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이다. 가족을 인질로 잡고 협박하는 테러범과 가족과 사람들을 폭탄테러에서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줄거리,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게 된 제작 동기, 리뷰를 적어보겠다.

영화 데시벨 주요 등장인물 네명 포스터

줄거리 소음이 커지면 폭발한다

해군 잠수함 한라함은 림팩훈련을 마치고 귀항하는 도중 괌 인근에서 정체불명의 어뢰를 피하려다 좌초되어 조난을 당한다. 시간이 흘러 1년 후 부함장이었던 강도영(김래원)은 조난당한 한라함에서 동료들을 살려 무사히 귀환한 영웅으로 대접을 받으며 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도영은 생존자들을 돌아보며 그리 밝지 않은 표정으로 살아가고 있다.

도영은 폭탄테러 예고 전화를 받지만 장난전화라고 생각한다. 한라함에서 생존한 김유택 소령집에 택배 상자가 배달되고 놀이터에도 폭탄이 설치된다. 김유택 소령집에서 폭탄이 터지고 도영은 다시 폭탄테러범의 전화를 받는다. 남은 시간은 60분, 장소는 축구경기장, 소음이 커지면 터지는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

도영은 급히 축구경기장으로 달려가고 아들과 축구경기를 보러 온 특종기자 대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인명피해 없이 해결한다. 하지만 다시 걸려온 전화에서 테러범은 워터파크와 놀이터에서 폭탄이 터질 거라고 예고를 한다. 도영은 대오의 차를 타고 대오와 함께 워터파크로 가서 폭탄을 제거하고, EOD 요원인 도영의 아내 유정은 놀이터에 투입돼 폭탄 해체 작업을 진행한다.

테러범은 도영의 딸을 유괴해서 도영과 유정을 협박하고, 유정 쪽 폭탄이 터지면서 유정은 병원으로 이송된다. 도영과 대오는 테러범이 한라함 생존자인 전 해군 대위 전태성임을 알아내고, 태성은 병원에 가서 유정을 납치한다. 아내와 딸이 모두 인질로 잡힌 상황에서 도영은 해군방위기술회의 행사장에서 폭탄조끼를 입고 나타난 태성을 만난다.

사실 1년 전 한라함은 태풍으로 인해 구조가 늦어지자 식량과 산소가 모두 부족해진다. 모두 함께 죽을 것인지 반만 살아서 구조될 것인지 다수결로 결정하고 실을 뽑아 짧은 실을 뽑은 사람은 선미로 이동해 죽기로 한다. 태성은 끝까지 반대하지만 저지하지 못하고 태성의 동생 태룡은 짧은 실을 뽑아 죽게 된다. 태성은 어뢰 분실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이러한 진실을 은폐한 국가와 군지휘관, 그리고 도영에게 복수하기 위해 테러를 저지른 것이다.

태성은 도영의 딸은 카페에, 아내는 그 반대편 차에 폭탄조끼를 입혀 두고, 둘 다 살리든 죽이든 선택하라며 도영과 격투를 벌이다 총에 맞고 죽는다. 도영은 무사히 아내와 딸을 구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한라함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유가족들에게 사과를 한다.  

제작 동기 소리에 반응하는 폭탄

시나리오 작가로 먼저 활동을 시작한 황인호 감독은 2011년 영화 <오싹한 연애>로 데뷔했다. 감독은 '소리에 반응하는 폭탄'이라는 설정으로 영화를 시작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어릴 적 워터파크에서 휴식시간이 지난 후 안전요원의 호루라기 소리가 울림과 동시에 큰 소리를 지르며 입수했던 장면이 떠올랐고,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폭탄이 등장하고, 누가 만들고, 만들 수 있는지를 올라가다 보니 군인이었고, 최악의 상황에 몰린 사람으로 최악의 테러를 생각하면서 잠수함이 떠올랐고, 그 잠수함 안에서 서사를 만드는 방식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을 발전시켰다고 한다. 한라함과 같은 일이 벌어지면 조직은 관리 차원에서 감추려고 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영화적 상상으로 <데시벨>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영화 속 폭탄 폭파 장면은 CG 없이 실제로 폭탄을 터트려서 긴박함과 생생한 현장감을 살렸다고 한다. 배우들도 실제 폭탄이 터지는 상황에서 연기에 임할 수 있어서 현장감 있게 더 리얼한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주인공 '강도영'역의 김래원은 카체이싱, 워터파크 폭탄제거, 고층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장면 등 모든 액션을 CG나 대역 없이 직접 연기했다고 한다.

리뷰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무책임한 국가

기존에 일정시간이 지나면 터지는 시한폭탄과 달리 소음의 강도에 따라 시간이 절반으로 뚝뚝 줄어들어 터지는 소음반응폭탄은 확실히 영화의 긴장감과 몰입감, 더 나아가 통제불가능하다는 공포감을 배가시킨다. 가끔 카페에 앉아 있으면 주변의 소음으로 머리까지 아파올 때가 있다. 음료를 만들기 위해 돌아가는 기계소리, 사람들의 대화 소리, 음악 소리 등이 귀가 따가울 정도로 크게 들린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당연히 소음이 클 수밖에 없고, 좀 조용히 하라고 소리치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도 없고 하지도 못한다. 황인호 감독은 그런 점을 잘 살려 소재를 정한 것 같다. 초반부 목소리만으로 등장하는 테러범이 마치 도영의 생각을 읽는 듯한 치밀하고 주도면밀한 계획은 흥미진진했다. 중후반부로 넘어가면서 계속되는 테러 위협과 도영의 거듭되는 수난에 조금씩 지쳐갔다. 사실 테러범이 너무 쉽게 밝혀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도영 역시 국가의 꼭두각시가 되고 싶어서 된 것은 아닐 텐데 한라함 참사의 책임을 도영에게 물어 복수를 위한 테러를 하는 행동은 약간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때로 돌아간대도 같은 선택을 하실 겁니까?'라고 묻는다. 차라리 다 같이 죽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 옳았을까? 만약 내가 부함장이었다면 나 역시 똑같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살리는 쪽을 선택했을 것 같다. 그의 살릴 수 있다면 한 명이라도 더 살리자는 결정은 옳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결정은 다수결에 의한 결정이었다. 나 혼자만 살겠다는 것도 아니었고, 똑같이 실 뽑기를 했다. 다수결이 꼭 옳고 맞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상황에서 가장 최선의 방법이 아니었을까? 영화에서도 살아남은 사람들이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나오는 것처럼 살아남은 사람들은 결코 죽은 사람들 보다 편하지 못한 삶을 살아간다. 그 또한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소음폭탄테러의 이유가 밝혀지면서 참사의 진실을 숨기고 그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시키는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국가를 보여준다. 얼마 전 본 영화 <문폴>에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결국 국가의 그런 무책임한 문제 처리 및 해결 방식이 달이 지구를 향해 내려앉는 대참사를 초래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흔희 대의를 위해 소를 희생해야 한다고 하지만 무엇이 대의인지, 누가 인정하고 공감하는 대의인지, 그 대의는 반드시 옳은 것인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영화는 두영이 기자회견을 통해서 한라함의 진실을 밝히고, 유가족에게 사과하면서 마무리된다. 국가 당국은 왜 어뢰를 대한민국 잠수함을 향해 발사했는지, 누구의 책임인지 사건 조사와 진실 규명은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그 어떤 해명도 하지 않는다. 영화를 다 보고 나오면서 씁쓸함만이 남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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