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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밤쉘 줄거리, 결말, 후기 그녀들의 용기

by doitenjoy 2023. 5. 21.

영화 <밤쉘>은 미국 폭스 뉴스의 공동창업자이자 회장인 로저 에일스 회장의 성추행 스캔들을 폭로하고 미투(Metoo) 운동의 시작점이 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밤쉘>에는 실제 실존인물인 로저 에일스(존 리스고), 메긴 켈리(샤를리즈 테론), 그레천 칼슨(니콜 키드먼)이 나오고, 가상의 인물로 케일라 포스피실(마고 로비)이 등장한다. 영화 <밤쉘>의 줄거리, 결말을 살펴보자.

영화 밤쉘의 세 주인공 사진 포스터
영화 <밤쉘> 포스터

영화 <밤쉘> 줄거리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폭스 뉴스의 메인 앵커 '메긴 켈리'는 폭스뉴스 건물의 각 층을 돌아다니며 각 층과 파트를 소개한다. 폭스 뉴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성향의 언론매체로 미대권후보자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다. 폭스 뉴스는 머독가의 소유이고, 로저 에일스는 폭스 뉴스의 운영자로 권력 위의 권력을 행사하며 폭스뉴스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메긴 켈리는 트럼프와의 인터뷰에서 당당하게 트럼프에게 맞서 설전을 벌이며 그를 몰아붙인 후 보수세력들의 공격을 받게 된다. 

로저 에일스의 눈밖에 나게 된 그레천 칼슨은 시청자가 별로 없는 오후 시간대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고, 나름대로 자신의 소신대로 방송을 진행해 나가면서 조용히 변호사를 만나 로저 에일스의 직장 내 성희롱 관련 소송을 준비한다. 그레천 칼슨은 자신이 소송을 제기하면 직장 내 다른 피해 여성들이 동조하고 나설 것이라고 믿고 소송을 진행한다. 그녀는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이 로저 에일스 회장에게 당한 성희롱에 관련된 기록을 남겨왔고, 그 기록을 변호사들에게 넘긴다.

그레천 칼슨과 함께 일을 하던 신입 케일라 포스피실은 자신의 우상인 메긴 켈리나 그레천 칼슨처럼 성공한 앵커가 되기 위해서 로저 에일스 회장에게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어느 날 로저 에일스 회장을 만나게 된 케일라는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만 로저는 케일라에게 일어나서 한 바퀴 돌아보라고 시킨다. 그러고는 계속해서 치마를 좀 더 위로 올려보라고 한다. 케일라는 수치심에 점점 얼굴이 붉어지지만 결국 자신의 속옷까지 보일 정도로 치마를 들어 올리게 되고, 메인 앵커 자리에 앉혀 줄 수 있는 자신을 위해서 어떻게 충성심을 보여줄지 스스로 생각해 보라는 말을 듣는다.

그레천은 결국 해고 통지를 받고 공식적으로 로저 에일스 회장을 직장 내 성희롱으로 고소한다. 사실 로저 에일스 회장은 폭스 뉴스는 시청각 매체라며 여성 앵커들의 시각적 부분을 중요하게 강조한다. 특히 다리에 집착하며 여성 앵커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절대 바지를 못 입게 하고 치마를 입게 한다. 로저 에일스 회장은 수많은 여성 신입사원들에게 승진을 빌미로 성상납을 강요해 왔고, 직원들은 직장을 잃지 않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로저 에일스 회장의 성희롱에 희생되고 있었던 것이다. 

메간은 그레천의 소송을 듣고 사실 자신도 신입 시절 로저 에일스 회장에게 성희롱을 당했던 사실을 떠올리지만 처음에는 그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사태를 관망한다. 폭스 뉴스의 여직원들은 누구도 자신의 피해 사실을 말하지 않고, 오히려 로저 에일스 회장을 두둔하며 그레천을 비난한다. 메간은 그레천 칼슨 말고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조사를 시작하고, 결국 다수의 직원들이 로저 에일스 회장과 몇몇 간부들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 메간은 카일라가 로저 에일스 회장에게 성희롱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카일라를 찾아와 사실을 확인한다.

영화 <밤쉘> 결말 작은 변화의 시작

메간은 공식적으로 로저 에일스 회장에게 자신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밝히고, 그 후 용기를 얻은 많은 여직원들이 자신들의 피해사실을 고발하기 시작한다. 카일라도 용기를 내어 자신의 피해사실을 말한다.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로저 에일스 회장은 자신은 그런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며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그레천은 자신의 성희롱 사실을 글로만 남긴 것이 아니고 로저 에일스 회장과의 통화내용을 모두 녹음해 놓았었다. 이 결정적인 증거로 로저 에일스 회장은 더 이상 발뺌을 할 수 없게 된다. 

폭스 뉴스의 소유주인 루퍼트 머독은 로저 에일스 회장을 해고하고, 자신이 임시 회장직을 맡기로 한다. 로저 에일스 회장의 해고 소식에 당당하게 바지를 입고 출근했던 카일라는 승리의 기쁨도 잠시 로퍼트 머독이 임시 회장직을 맡아 폭스 뉴스를 경영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출입 명찰을 휴지통에 버리고 회사를 나간다. 그레천은 2천만 달러의 보상금과 폭스 뉴스의 비공식적인 사과를 받게 된다. 

영화 <밤쉘> 후기 여자의 적은 여자?

먼저 영화 제목의 뜻을 알아보자. 영화제목 밤쉘(Boomshell)은 사전을 찾아보면 (불쾌한) 폭탄선언이라는 뜻이 있고, 동시에 성적 매력이 있는 매우 아름다운 여성을 뜻하기도 한다. 영화의 내용과 딱 맞아떨어지는 찰떡같은 제목이다.

<밤쉘>은 2019년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과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 영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분장상을 수상했다. 실제 폭스뉴스의 회장 로저 에일스 역의 존 리스고, 메긴 켈리 역의 샤를리즈 테론, 그레천 칼슨 역의 니콜 키드먼은 실제 인물과 최대한 닮은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서 눈꺼풀, 코끝, 턱 등의 얼굴 보형물을 부착하고 장시간 동안 분장을 했다고 한다. 영화 속 샤를리즈 테론과 실존 메긴 켈리의 사진을 보면 너무 닮아 깜짝 놀라게 되는데 그 이유가 있었다. 존 리스고 역시 로저 에일스와 유사하게 분장을 하기 위해서 자신의 실제 얼굴이 거의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분장을 했다고 한다.  

<밤쉘>의 폭스 뉴스 로저 에일스 회장 소송 사건은 미국 미디어 산업에서 최초로 직장 내 성희롱 소송으로 미투(Metoo) 운동이 촉발된 2017년 미국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사건이 드러나기 1년 전에 벌어진 일이다. 이 사건으로 로저 에일스 회장은 사임하게 되었고, 그는 2017년 사망했다고 한다. 

영화를 보면 오랜 기간 여성들이 직장 내 상사들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하지만 그녀들은 직장을 잃게 될까 봐 어쩔 수 없이 그 수모와 수치심을 참고 견디며 회사를 다니고 있다. 자신들이 당한 일을 밝히지 못하고, 밝혀봤자 가해자들이 처벌받기보다 피해자인 자신이 더 큰 피해를 볼 것을 알기에 침묵하는 것을 택한다. 하지만 용감한 그레천 켈리는 그 부당함을 고발하기 위해서 오랜 시간 동안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자신과 같은 일을 당한 사람들이 동조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고 로저 에일스 회장을 고소한다. 메긴 켈리가 바로 동조를 하고 자신의 피해사실을 밝혔다면 소송이 훨씬 순조롭게 진행되었겠지만 메긴 켈리도 자신의 일과 명예가 중요했기에 바로 반응을 하지 않는다. 또한 다른 여직원들은 오히려 로저 에일스 회장을 옹호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결국 한 사람씩 용기를 내어 자신의 피해사실을 밝히면서 결국은 무너뜨릴 수 없는 거대한 벽처럼 보였던 언론계의 대부의 치부가 하나둘씩 밝혀지면서 그 벽을 허무는 데 성공한다. 용기를 낸 그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영화 <밤쉘>이 권력을 통한 부당한 요구를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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