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을 가이드합니다 줄거리, 결말, 후기 떠나자 베트남으로

영화 <사랑을 가이드합니다>는 뉴욕의 여행사 투어리스타 간부로 일하고 있는 아만다가 베트남의 여행사를 매각하기 위해서 미스터리 쇼퍼로 잠입 여행을 하면서 베트남의 호찌민, 호이안, 다낭, 하노이 등의 진면목을 체험하고 또 새로운 사랑을 찾는다는 내용의 로맨스 영화이다. <사랑을 가이드합니다>의 줄거리와 결말, 후기를 알아보자.

영화 <사랑을 가이드합니다> 포스터

<사랑을 가이드합니다> 줄거리 여행과 관광의 차이

아만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여행사 투어리스타이 간부로 일하며 관광지의 여행자들의 어려움을 쉽게 해결해 주는 유능한 커리어우먼이다. 5년 동안 연애를 한 남자친구 존이 중요한 할 말이 있다며 저녁 약속을 하자 여행사 대표 모나 분명히 존이 청혼을 할 거라면서 네일 예약을 해준다. 투어리스타는 떠오르는 여행지 베트남에 진출하기 위해서 베트남의 현지 여행사인 사이공 실버스타의 매각에 관심을 갖게 되고, 현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네일을 받으러 간 아만다는 직원에게 자신과 존의 연애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오늘 청혼을 받게 될 것 같다고 말하고, 네일칼라를 고르는데 색다른 빨간색이나 파란색을 과감하게 선택하지 못하고, 현재 손톱의 칼라와 유사한 흰색을 선택한다. 네일숍에서 나온 아만다는 어떤 남자가 무단횡단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무단횡단을 해보려 하지만 자동차의 클랙슨 소리에 놀라 주춤하게 되고 길을 건너지 못한다.

존을 만난 아만다는 기대에 부풀어 청혼을 할 거라고 예상하고 대답은 무조건 예스라고 말하지만 존은 오하이오에 있는 큰 회사에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서 그곳으로 가야 한다고 말하고 잠시 공백기를 갖자고 이야기한다. 사실상 존과 이별을 한 아만다는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서 베트남으로 여행을 가서 휴식을 취하면서 현지 조사도 하고, 사이버 실버스타에 대해서 평가를 하기로 한다.

베트남 호찌민에 도착한 아만다는 사이공 실버스타 여행사의 가이드 신탁과 아인을 만나게 된다. 아만다는 공항 수화물 찾는 곳에서 자신의 캐리어가 분실된 사실을 알게 되고 신이 아는 지인을 통해서 캐리어를 찾자고 제안하지만 거절하고 정상적인 방법으로 캐리어를 찾으려고 하지만 공항 직원은 아만다의 영어를 모두 알아듣지도 못한다. 결국 신은 지인을 통해서 아만다의 캐리어를 찾아준다.

아만다는 가이드북과 자료조사를 통해서 가고 싶은 곳들을 잔뜩 신에게 말하고, 신은 가이드북을 펴지 말고, 그냥 자신을 따라오면서 삶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관광자가 아닌 삶을 경험하길 원하는 여행자가 되어서 베트남을 여행하라고 아만다에게 제안한다. 아만다는 처음에는 신을 믿지 못하고, 사이공 실버스타를 평가하기 위한 리스트를 작성하면서 베트남 여행을 시작한다. 

베트남의 시장에서 쇼핑을 하면서 아만다는 처음으로 두리안을 먹어보고 고약한 냄새와 달리 맛있는 맛을 내는 두리안을 보며 신기해한다. 직접 체험해보지 않고 겉모습만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첫 번째 장면이다. 아만다는 마음에 드는 스카프를 발견하고, 신은 아만다에게 물건을 바로 사지 말고 흥정을 하라고 가르쳐준다. 원하는 가격을 말하고 뒤돌아 가면 주인이 부를 거라고 말하지만 주인은 아만다를 부르지 않는다. 아만다는 제값을 주고 스카프를 사러 다시 가보지만 주인은 가게문을 닫고 가버린 후였다. 일행보다 늦어진 아만다는 오토바이와 차로 정신없는 길을 건너야 하는 상황이 오고, 주저하며 길을 건너지 못하는 아만다를 신이 손을 잡고 길을 건너게 도와준다. 아만다는 자신에게 어려운 일은 쉽게 하는 신을 보면서 조금씩 신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호이안으로 이동한 아만다 일행은 큰 사원을 보러 가지만 새해행사 준비 때문에 사원을 방문하지 못하게 되자 실망을 하게 된다. 이때 신이 아는 지인을 동원해서 사원에서 새해행사 준비를 위해 사자춤 준비하는 모습을 구경하게 된다. 아만다는 위기에 대처하는 신의 가이드 능력을 인정하게 되고 신을 칭찬해 준다. 아만다는 신의 권유에 따라서 베트남 전통에 따라 새해맞이 설빔으로 베트남 전통의상을 맞춘다. 신은 다른 여행객들을 모두 호텔로 먼저 보내고, 아만다만 데리고 단둘이 갈 곳이 있다고 말한다. 신이 계속 어둡고 좁은 뒷골목을 가자 아만다는 신을 의심하지만 좁은 길을 벗어나자 화려한 등불로 장식된 예쁘고 큰 대로가 나오고 아만다는 아름다운 광경에 신기해하면서 기뻐한다. 아만다가 원하는 여행지의 목록을 모두 보여줄 수 없었던 신이 아만다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었던 것이다. 두 사람은 소원 등을 강가에 띄워 보내면서 소원을 빌고, 서로의 소원을 말해주지 않는다. 아만다는 짜인 일정 말고도 의외의 기쁨을 얻을 수 있는 여행지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더 이상 가이드북을 펼쳐 계획을 세우지 않고, 베트남을 즐기기 시작한다.   

다낭으로 이동한 여행일행들은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만다도 신과 함께 바구니배를 타면서 노를 젓고 물에 빠지기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두 사람은 더 가까운 사이가 된다. 다음 날 원래 계획했던 여행지에 갈 수 없게 되자 신은 또 기지를 발휘해서 더 좋은 곳을 알고 있다면서 그곳으로 안내하고, 아만다는 신이 안내한 여행지에 감동을 받는다. 아만다는 사람들이 많이 가는 여행지 말고 숨은 여행지들을 더 많이 가보고 싶다고 신에게 말한다. 자신만의 틀 안에 갇혀있던 아만다가 그 틀을 벗어나서 진정한 여행자로 거듭나려고 하는 것이다.

신은 아만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자신의 고향 마을인 짱마을로 여행객들을 데리고 가서 그곳에서 베트남의 전통적인 새해맞이를 경험하게 해 준다. 신이 아만다를 좋아한다는 것을 눈치챈 신의 할머니는 아만다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고, 아만다는 신의 할머니집에 머물면서 베트남의 전통을 경험하면서 사이공 실버스타와 신이 베트남 여행의 해답이라고 확신하고 모나에게 무조건 사이공 실버스타를 매각하라고 한다. 신은 아만다에게 사이공 실버스타를 삼촌에게 이어받아 자신이 운영해보고 싶은 꿈이 생겼다고 말하고, 더 이상 신을 속이면 안 된다고 생각한 아만다는 신에게 사실대로 말하려고 하지만 말할 타이밍을 놓치고,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키스를 하게 된다.

<사랑을 가이드합니다> 결말 새롭게 찾은 사랑

하노이로 이동한 여행객일행들은 새로운 여행자와 합류하게 되는데 그 사람은 바로 아만다의 전남자친구 존이었다. 존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아만다를 되찾기 위해서 베트남으로 아만다를 찾아온 것이었다. 존의 등장으로 아만다와 신의 사이는 어색해지고, 아만다는 존에게 자신은 지금 미스터리 쇼퍼로 사이공 실버스타 여행사의 여행상품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니 이 비밀을 지켜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투어리스타가 사이공 실버스타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존은 눈치 없이 기뻐하면서 아만다에게 아는 척을 하고, 아만다는 사실은 자신이 투어리스타의 임원이라고 말한다. 신은 아만다가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에 자리를 박차고 떠나고 아만다가 뒤따라가서 설명을 하지만 신은 자신의 꿈과 사랑을 모두 잃었다면서 가버린다.

아만다는 존에게 우리는 이미 끝난 사이라고 말하고, 두 사람은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고 존은 베트남을 떠난다. 신은 자신에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아인에게 남은 여행 일정을 맡기고 떠나겠다고 한다. 신을 찾는 아만다에게 아인은 신은 이미 떠났다고 말하지만 오토바이 뒤에 아만다를 태우고 신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준다. 오토바이들로 혼잡한 길 건너편에 있는 신을 보고 아만다는 큰 소리로 불러보지만 신은 듣지 못하고, 아만다는 용기를 내서 오토바이 사이로 용감하게 길을 건너가 신을 만난다. 아만다는 신에게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을 하고, 신에게 사이공 실버스타의 운영을 부탁한다. 신과 아만다가 오해를 풀고 서로 포옹을 하면서 영화가 끝난다.

 

<사랑을 가이드합니다> 후기 눈이 즐거운 베트남 여행

베트남은 다낭밖에 가보지 않았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베트남의 여러 도시들을 간접적으로 여행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만약에 사이공 실버스타 같은 여행사에 이 영화 <사랑을 가이드합니다>에 나오는 여행 일정의 패키지 상품이 있다면 바로 신청해서 베트남으로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영화 <사랑을 가이드합니다>는 큰 감동을 주거나 깊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스토리가 아니고 가볍게 시간 때우기로 볼 수 있는 그런 로맨스영화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베트남의 곳곳을 간접적으로 여행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베트남으로 떠나고 싶게 만드는 영화였다. 

살아가다 보면 뜻밖의 상황에 뜻밖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생긴다. 여행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빈틈없이 타이트하고 치밀하게 짜인 여행 계획대로 여행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수많은 변수가 생길 수 있는 여행지에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여행지를 즐기면서 여행하면서 더 많은 것들을 얻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