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페인 어게인(Off the Rails)>은 2021년 영국에서 제작한 영화이다. 오랫동안 소원했던 친구가 암으로 죽고 친구의 유언에 따라서 친구의 딸과 세명의 친구가 30년 전 유럽여행을 다시 떠나서 5일 동안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을 여행하면서 겪는 여러 가지 일들을 다루고 있는 영화이다. 영화의 줄거리, OST와 리뷰를 알아보자.
줄거리 신의 빛을 찾아 팔마성당으로
케이트, 리즈, 캐시는 친구 애나의 사망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애나의 장례식에 모인다. 왠지 캐시와 케이트가 서로 불편해하는 것처럼 보인다. 애나의 딸 메디는 애나가 부탁한 노래를 연주하기 시작하고, 이내 세명의 친구들은 노래를 따라 부른다. 노래는 바로 '블론디'의 'Dreaming'이었다. 애나는 세명의 친구들에게 5일 뒤 출발하는 유럽행 기차탑승권과 함께 19살 때 보지 못했던 팔마 성당의 신이 내린 미러볼 아래에서 춤을 춰달라고 유언을 남긴다. 세명의 친구는 애나의 딸 메디와 함께 30년 만에 유럽 배낭여행을 떠나게 된다.
정신과 의사인 리즈는 19살 때 여행 일기를 보고 그때와 동일한 코스로 여행일정을 짜고 첫 여행지 프랑스에서 19살 때 묵었던 호텔로 간다. 호텔은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너무 낡고 비위생적이다. 메디와 함께 클럽을 가기 위해 쇼핑을 하고 저녁에 클럽에 가보지만 클럽은 문을 닫았고, 세명은 각자의 일들로 좀처럼 여행에 집중하지 못하다가 메디가 팔마 성당에 남기려고 가져온 애나의 유골을 보고는 급히 바르셀로나행 열차에 올라탄다.
바르셀로나에서 축제를 즐기다가 캐시의 장난으로 케이트가 넘어져 팔이 골절되고, 바르셀로나 경찰서에 잡히는데 오랫동안 간호사로 출연했던 캐시를 알아본 경찰로 인해서 무사히 풀려나게 된다. 다음날 팔마로 가기 위해 급히 택시를 잡고 기차역으로 향하는데 리즈는 여권과 여행경비가 들어있는 가방을 잃어버리고, 기차를 잘못 타서 이탈리아에 도착한다. 팔마 성당에 시간을 맞춰가기 위해 여러 번 완행 기차를 갈아타고 가는 방법을 택하고 기차를 타는데 기차가 고장 나고, 캐시는 케이트의 지시에 따라서 동승했던 임산부의 출산을 돕고 파티에 초대받게 된다. 파티를 즐긴 후 다음날 기차를 타야 하는데 캐시의 지각으로 기차를 놓치게 된다. 화가 난 케이트와 캐시는 크게 다툰다. 사실 케이트는 과거 캐시의 남편과 바람을 피운 적이 있었다. 두 사람은 그로 인해 불편한 관계가 되고 서로 연락을 하지 않고 지냈던 것이다. 첫사랑과 결혼한 리즈는 여행 중 리즈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고, 남편과 통화하며 크게 다툰다. 케이트는 여행을 그만두겠다며 가방을 들고 자리를 뜨고, 이들의 싸움을 본 메디는 혼자서 떠난다. 남편과 이혼과 양육권 소송중인 케이트는 알코올중독으로 인해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 하차 통지를 받고, 설상가상으로 양육권을 빼앗겼다는 소식까지 전해 듣는다.여행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린다. 케이트가 다시 돌아와 사과하고, 메디가 없어진걸 뒤늦게 알게 된 세명은 메디를 찾아 나선다.
우여곡절 끝에 경비행기와 오토바이, 배를 타고 팔마 성당에 도착한 세 친구는 날씨가 흐려서 신의 미러볼은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성당 안으로 들어가서 메디를 찾는다. 메디는 성당에 앉아서 엄마인 애나의 장례식에서 연주했던 노래를 들으며 부르고 있었다. 네 사람은 함께 그 노래를 부르고, 그 순간 성당 안으로 햇빛이 비추면서 창문을 통해서 아름다운 빛이 들어온다. 바로 신이 내린 미러볼이다. 그 순간 케이트는 웃으며 뒤돌아서는 애나를 본다. 네 명은 애나가 좋아했던 해변으로 와서 애나의 유골을 나누어 뿌리고 손잡고 바다로 뛰어들어가면서 영화가 끝난다.
영화 <스페인 어게인> OST 그 시절 브론디('Blondie')
영화 <스페인 어게인>은 블론디의 음악 'Dreaming'으로 시작해서 끝을 맺는다. 애나의 장례식에서 메디의 연주와 세명의 친구가 흥얼거리며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해서, 마지막 팔마성당에서 메디가 혼자 이 노래를 부르고 있고, 세명의 친구가 메디를 찾아서 다 함께 부르고, 애나가 좋아했던 해변에서 바다로 뛰어들면서도 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깔린다.
'블론디'는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누린 미국의 뉴웨이브, 펑크 록 밴드이다. 한국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배우 김아중이 불러서 큰 인기를 얻은 노래 '마리아(Maria)'의 원곡을 부른 밴드이기도 하다. 1979년 'Heart of Glass'가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며 세계적인 밴드가 되었다.
<스페인 어게인>에서는 적재적소에 신나는 '블론디'의 히트곡들이 삽입되어 영화의 흥을 배가시킨다. 'Call me', 'Tide is High', 'One Way of Another', 'Heart of Glass', 'Dreaming'등 '블론디'의 명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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