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제66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으로 후쿠야마 마사하루, 오노 마치코, 마키 요코, 릴리 프랭키, 니노미야 케이타가 열연을 펼친다. 이 영화는 '자식을 낳은 정과 기른 정 가운데 과연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라는 주제를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이야기의 줄거리와 간단한 감상평을 알아보자.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줄거리 낳은 정과 키운 정 무엇이 더 중요할까?
성공한 건축가 노노미야 료타는 아내 미도리, 외아들 케이타와 함께 도쿄의 고급 맨션에 살고 있다. 가정보다는 일이 우선인 료타는 모든 면에서 유능하지만 일을 하느라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케이타에게도 칭찬에 인색하고 엄격하게 대하며 예절교육을 철저히 시킨다. 반면 결혼을 하면서 직장을 그만둔 미도리는 느긋하고 따뜻하며 조용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료타는 자신과 같이 유능한 사람으로 케이타를 키울 생각에 사립초등학교를 보내기 위해서 학원을 보내고, 결국 입학 면접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합격한다. 케이타는 아빠에게 칭찬을 듣기 위해 실력이 잘 늘지 않는 피아노를 그만두지 않고 열심히 친다.
어느 날 미도리가 케이타를 낳은 친정의 시골 병원에서 연락이 온다. 자신들의 아들 케이타가 친아들이 아니고, 다른 아이와 바뀌었다는 것이다. 설마 하며 유전자검사를 해보지만 결과는 생물학적 친자가 아니라고 밝혀진다. 케이타가 친아들이라는 결과를 듣고 료타는 "역시 그래서 그랬군"이라고 말하고, 그 얘기를 들은 미도리는 상처를 입는다. 케이타가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 미도리는 자신이 엄마인데 자신의 친아들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사실에 자책한다. 병원의 주선으로 노노미야 부부는 자신의 친아들을 키우고 있는 사이키 부부를 만나게 된다.
사이키 부부 유다이와 유카리는 낙후된 지방에서 전파상을 하고, 도시락 가게에서 일을 하면서 2남 1녀를 키우면서 치매에 걸린 유카이의 아버지를 모시며 살고 있다. 료타와 달리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하고, 아이들을 자유분방하게 키운다. 사이키 류세이와 노노미야 케이타가 병원의 실수로 서로 바뀐 것이다.
료타는 사이키 부부가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다는 것을 보고 케이타와 류세이를 모두 자기가 키우고 싶어 하고, 식당에서 두 가족이 만난 날 즉흥적으로 원하는 만큼 돈을 줄 테니 두 아이를 모두 자기에게 보내달라고 말한다. 이를 들은 유다이는 아이들은 돈으로 사고팔 수 없다며 화를 내고 료타의 빰을 때리고, 미도리가 사이키 부부에게 사과한다.
가끔 가족들이 함께 보다가 이제 주말에 서로의 집으로 아이를 보내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케이타는 넓은 집에서 혼자 지내던 것과 달리 좁은 집에서 동생 두 명과 함께 지내는 것에 낯설어한다. 류세이도 자유롭고 시끌벅적한 자신의 집과는 달리 넓은 집에서 혼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집에 가고 싶어 한다. 유다이는 케이타와 아이들과 함께 목욕을 하고, 놀아주며 함께 시간을 보내지만 료타는 여전히 회사일에 바빠 류세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한다. 유다이가 료타에게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말하자 료타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하고, 유다이는 아빠도 아빠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그 일을 하기 싫어하면 안 된다고 충고한다.
료타는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을 하고 아버지가 재혼한 새어머니가 키워줬지만 새어머니와 스스럼없이 지내는 형과 달리 아직도 새어머니를 엄마라고 부르지 않는다. 아버지의 혈연이 키운정보다 중요하다는 말을 듣고 케이타와 류세이가 결국 친부모의 생활 방식에 금세 적응할 거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을 바꾸기로 결정한다. 료타는 케이타를 보내면서 이제 돌아오지 않고 그 집에서 살아야 하고, 전화도 해서는 안된다는 미션이라고 말한다. 케이타는 이 이야기를 듣고 그 이유에 대해서 묻지 않는다. 료타의 집에 온 류세이는 료타가 준 생활 지침을 읽으면서 왜 그렇게 해야 하냐고 계속 묻는다. 하지만 료타는 그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해야 한다고만 말한다. 케이타는 북적대는 집에서 적응을 하지 못하고, 가끔 미도리에게 전화를 하고, 유카리는 혼자 힘없이 앉아있는 케이타를 꼭 안아준다. 류세이도 적응을 하지 못하고, 고집스러운 성질을 부리며 료타에게 반발하고, 결국 가출해서 유다이의 집으로 찾아간다. 류세이를 데리러 료타가 찾아오지만 료타의 목소리를 듣고 케이타는 다락방으로 몸을 숨긴다.
두 아이가 바뀐 이유가 단순한 실수가 아닌 간호사가 일부러 한 행동이라는 사실을 알고 두 부부는 충격을 받는다. 간호사는 당시 재혼을 하고 전처의 자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무엇 하나 부족함 없이 부유하고 행복해 보이는 노노미야 미도리를 보고 자신의 불행을 그들도 느끼게 하고 싶어서 아이를 바꿨던 것이다. 간호사가 보내온 위자료를 돌려주러 간 료타는 그 전처의 자식이 간호사를 지키려는 모습을 보고 무언가를 느끼고 돌아오는 길에 새어머니에게 전화를 건다. 새어머니는 너와 심각한 이야기가 아닌 친엄마와 아들처럼 사소한 잡담만 나누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료타는 미도리와 함께 류세이와 시간을 보내며 아버지의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류세이는 다시 예전 부모에게 돌아가고 싶다는 소원을 빈다. 료타는 카메라를 보다가 케이타가 찍은 자신의 사진을 보게 되는데 사진은 대부분 자는 모습이거나 뒷모습이었다. 사진을 보며 료타는 눈물을 흘린다. 료타와 미도리는 류세이를 데리고 유다이의 집을 찾아간다. 하지만 케이타는 료타를 보고 도망을 가고, 료타는 케이타를 따라가며 갈림길에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며 료타는 케이타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다시 길이 합쳐지는 곳에서 케이타의 눈높이에 맞춰 앉아 케이타를 꼭 안아준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감상평 아이들에게는 시간이 중요하다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주인공 노노미야 료타는 한 가정의 가장이었지만 자신의 일을 하느라고 바빠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한다. 자신의 아들을 자신의 기준에 맞춰 능력 있는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서 교육 뒷받침을 해주지만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놀아주며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한다. 그런 료타가 자신이 낳지 않았지만 6년 동안 함께 산 케이타와 자신의 친아들이지만 자신과 전혀 다른 환경과 교육관을 가진 부부에게 길러진 류세이를 통해서 진정한 아버지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깨닫게 된다. 비록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많고 능력이 뛰어나지 않지만 항상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아이들을 진심으로 기르는 유다이의 대사가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서 감독이 말하고 싶은 주제인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귀찮아하면 안 된다. 아이들에게는 아버지와 함께 하는 시간이 중요하다. 아버지란 일도 다른 사람은 못 한다." 결국 아이들을 키우며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 연결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이가 생물학적으로 나를 닮고, 닮지 않고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다. 나도 이 말에 공감한다. 낳은 정보다 키운 정이 더 중요하다기보다는 더 큰 의미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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