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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퍼펙트 페어링 줄거리와 리뷰

by doitenjoy 2023. 2. 17.

'퍼펙트 페어링'이라는 제목을 보고 와인을 소재로 다룬 영화라는 생각에 선택해서 보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흔히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스튜어트 맥도널드(Stuart McDonald) 감독이 연출하고, 빅토리아 저스티스(Victoria Justice)와 애덤 데모스(Adam Demos)가 주연을 맡았다. 호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퍼펙트 페어링>의 줄거리와 간단한 리뷰를 보자.  

퍼펙트 페어링 두 주인공이 목장에서 찍은 포스터
영화 <퍼펙트 페어링> 포스터

줄거리 도전하는 용감한 여주인공

미토스 와인에서 일하고 있는 롤라 엘버레즈는 유명한 셰프 해미쉬 킹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영업을 하러 와서 거래가 끊길 위기를 레드 버건디의 유창한 맛 표현으로 유연하게 넘기고, 해미쉬 킹의 고향인 호주 시드니의 헤이즐 본 와인의 새 와인을 소개받는다. 헤이즐 본 와인의 미국 수입사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소식과 만약 미토스 와인에서 수입 대행사가 된다면 그의 전국 레스토랑과 계약 체결을 해준다는 조건을 제안받는다. 급히 본사로 돌아오는 길에 롤라는 헤이즐 본 와인과 연락을 해보지만 성공하지 못한다.

지역 본부장 자리를 얻기 위해서 롤라는 헤이즐 본 와인의 수입권을 따낼 계획을 세우고 친한 동료 오드라에게 이 계획을 이야기한다. 프레젠테이션 당일 롤라는 오드라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빼앗아 발표하는 것을 보고 부당함을 이야기하지만 상사는 오드라를 지역 본부장으로 임명하고 화가 난 롤라는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만의 회사 '살루드 수입'을 창업한다. 우루과이 와인만으로는 돌파구를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한 롤라는 헤이즐 본이 매년 워라타 목장에서 휴가를 보낸다는 소식과 그곳에서 에어비앤비를 운영한다는 소식을 알고 직접 찾아가 머물면서 헤이즐 본을 설득하기로 한다.

워라타 목장에 도착한 롤라는 헤이즐 본을 만나지만 아직 주류 허가도 없는 신생업체에 수입권을 줄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양털 깎는 일손이 모자라다는 말을 들은 롤라는 자신이 머물면서 일손을 돕겠다고 나서자 헤이즐 본은 목장 주인 맥스에게 롤라를 맡긴다. 에어비앤비 숙소가 아닌 일꾼들의 숙소에 머물면서 롤라는 생전 처음 해보는 목장일들을 배우지만 무엇 하나 쉽게 되는 것이 없다. 숙소 동료들은 롤라를 놀리거나 왕따 시키려고 하고, 하는 일마다 실수 연발에 롤라는 결국 그만두고 떠나려고 마음먹는다.

그날 밤 롤라는 헤이즐 본 와인의 모태가 된 시빌라 본의 자서전을 읽고 감동을 받아 떠나지 않고 남기로 결정한다. 실수 투성이지만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일하는 롤라는 특유의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동료들과도 친해지고 맥스와도 점점 가까워진다. 맥스는 사실 헤이즐의 동생이고 헤이즐 와인의 투자자였다. 맥스는 엄마의 암투병 중 병상을 지키지 못한 일을 후회하면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목장에서 숨어 지내고 있었던 것이다. 용감하고 적극적인 롤라를 보며 그녀를 사랑하게 된 맥스는 이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하려고 롤라와 캠핑을 가기로 한다. 헤이즐 와인의 와이너리도 방문하고, 목장의 울타리도 보수하고, 캠핑을 간 둘은 함께 헤이즐 와인을 마시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다음 날 아침 맥스는 자신의 정체를 이야기하고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에 롤라는 화를 내고 목장으로 돌아온다.

미토스 와인의 상사 칼더와 오드라가 헤이즐 와인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 찾아와 있었다. 헤이즐과 협상을 마친 칼더는 롤라에게 다시 미토스 와인으로 돌아와 헤이즐 와인의 수입권을 맡아달라고 제안하지만 롤라는 거절하고, 목장 일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미토스 와인을 그만둔 오드라와 함께 살루드 수입을 운영하면서 와인 전시회에 참가한 롤라는 자신이 디자인한 이미지를 라벨로 생산된 헤이즐 와인을 들고 온 맥스와 만나게 된다. 맥스는 이제 숨지 않고 밖으로 나와 헤이즐 와인의 투자자로 루시드 수입을 통해 미국에 수출을 하려 하고, 두 사람은 행복하게 다시 만나게 되면서 영화가 끝난다. 

명대사   

  • 전 이 레드 버건디로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답니다. 따스한 가을날 디종 어딘가의 저택 정원에 앉아 있는 기분이죠 이걸 마시면요.
  • 이건 마치 소박한 산장에서 캐시미어 담요를 두르고 벽난로 옆에 앉아 몸을 녹이는 맛이에요.
  • 와인을 표현하는 방식이 마음에 드네요. 맛에 따라 다른 곳을 가는군요.
  • 와인은 휴가의 맛이라고 생각해요. 연휴라고 해야 하나? 

리뷰 사랑스러운 여주인공 롤라

제목만 보고는 와인과 깊은 연관이 있는 영화라과 생각하고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영화는 와인 영화라기보다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아주 가볍게 시간을 때우기 좋은 영화였다. 주인공 롤라가 밝고 활발한 성격으로 용감하게 호주 오지의 목장에 가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들을 배우면서 서툴지만 열심히 일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힘든 주변 상황과 동료들을 결국의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장면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 그 에너지는 어머니를 잃고 후회하면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던 맥스를 세상 밖으로 끌어낼 수 있는 힘이었던 것 같다. 와인 수입권을 따내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면서 틈이 날 때마다 헤이즐에게 자신을 어필하려고 노력하는 롤라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남편의 배신과 직장 동료의 배신으로 사람에 대한 불신과 상처를 갖고 있던 롤라도 호주 오지의 아름다운 풍경과 동료들의 따뜻함, 그리고 맥스와의 사랑으로 치유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롤라는 일과 사랑을 모두 얻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 것이다. 주인공 롤라의 와인 맛을 표현하는 방식이 몹시 독특해서 좋았다. 사실 와인을 마시면서 다양한 맛이 난다고 하는데 그 맛들을 다 느껴 본 적이 없었다. 와인을 마시면서 세계를 여행한다는 그녀의 대사가 좋았다. 와인에 대한 내용이 좀 더 나왔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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