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브누아 블랑이 돌아왔다. 전편 <나이브스 아웃>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그리스의 초호화 개인 별장에서 살인사건과 추리극이 펼쳐진다. <나이브스 아웃 : 글래스 어니언>의 줄거리와 결말, 영화 제목의 뜻, 초호화 카메오 라인업에 대해서 알아보자.
줄거리 글래스 어니언 속 진실은 무엇일까?
코티너켓 주지사 클레어 디벨라, 알파의 과학자이자 이사 라이오넬 투생, 스타 모델이자 트레이닝복 사업가이지만 SNS에서 물의를 일으키는 발언으로 자숙 중인 버디제이, 인플루언서이자 스트리머 듀크 코디는 IT기업 알파의 공동 창업자이자 친구인 억만장자 마일스 브론에게 나무 상자를 배달받는다. 네 명의 친구는 전화 연결을 통해서 서로 협력해서 매직아이, 피보나치수열, 모스 부로, 원소 기호 등의 다양한 퍼즐을 풀어 상자를 열고 초대장을 받는다. 마일스 소유의 그리스 섬에서 살인 미스터리 추리를 즐기며 주말을 함께 보내자는 내용이 적혀있다. 같은 시각 똑같은 상자를 받은 여자는 상자를 노려보다가 망치로 상자를 부숴버리고 초대장을 발견하고는 화가 난 표정을 짓는다. 코로나로 해결할 사건이 없는 탐정 브누아 블랑은 욕조 안에 앉아 지인들과 줌으로 어몽어스 게임을 하고 있던 중 손님이 상자를 들고 찾아왔다는 소리를 듣는다.
마일스가 초대한 그리스의 섬으로 가기 위해 항구의 선착장에 모인 네 명의 친구와 버디의 매니저 페그, 듀크의 여자친구 위스키, 그리고 브누아 블랑이 모이고, 마지막으로 상자를 받았던 앤디가 뒤늦게 도착하고, 앤디를 보는 친구들의 표정이 굳어버린다. 앤디는 마일스와 함께 알파를 세운 공동창업자였지만 최근 마일스에게 소송을 걸고 재판을 했지만 패소하고 회사에서 쫓겨났다.
드디어 섬에 도착한 친구들은 마일스의 환영을 받고, 유리로 만든 거대한 양파 모양이 있는 호화로운 별장 안으로 들어간다. 마일스와 단둘이 만난 블랑은 마일스가 자신을 초대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은 초대장을 받았다고 말한다. 두 사람은 딱 다섯 개만 특별제작한 퍼즐 나무상자 중 하나를 누군가 재조립해서 블랑에게 보냈다고 추측하고 넘어간다. 블랑은 섬에서는 탈 일이 없어서 옥상에 전시했다는 마일스의 포르셰를 보고 감탄한다.
'붕괴자들'이라고 칭하며 서로 오래되고 친한 친구사이로 보였던 이들의 관계는 사실은 모두 마일스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받고, 약점을 잡힌 관계였다.
저녁 펜트하우스에서 파티가 시작되고 마일스의 친구들 한 명 한 명의 취향에 맞는 술을 준비해서 각자 이름이 적힌 컵에 담아 건네준다. 그리고 거금을 주고 단기간 대여한 모나리자 진품을 공개한다. 마일스는 모나리자와 같은 호흡에서 사람들의 기억에 남고 싶은 것이 자신 삶의 지침이라고 말한다. 마일스는 일주일 후 이 섬에서 전 세계 정상들이 모여 '클리어'라는 해수에서 추출가능한 청정에너지원료를 발표할 거라고 말하고, 라이오넬은 2년의 검증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과학자인 자신과 정치인인 클레어의 커리어까지 걸 수 없다고 따지며 반대한다. 마일스는 웃으면서 이미 섬 전체가 클리어로 에너지를 얻어서 돌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모두들 식탁에 앉고 마일스는 준비한 살인 추리 게임을 설명한다. 자신이 살인당한 연기를 하고, 누가, 왜, 어떻게 사건을 일으켰는지 맞추고, 서로 협력할 수 없는 것이 규칙이다. 그러나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블랑은 너무나 쉽게 누가, 왜, 어떻게 사건을 일으켰는지 맞춰버리고, 마일스는 얼굴이 우락부락해진다. 블랑은 마일스에게 여기 모인 5명의 친구들은 모두 마일스를 죽일 동기를 충분히 갖고 있는데 살인 게임을 하는 것은 총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불을 끄는 것과 같이 위험하다고 말한다.
파티에 남은 친구들은 모두 취하도록 술을 마시고, 앤디가 자신은 진실을 원한다고 말하자 듀크가 너는 패배자일 뿐이고 그것이 진실이라고 한다. 앤디는 화가 나서 자리를 떠난다.
마일스와 블랑이 돌아오고, 버디와 함께 춤을 추는 도중, 듀크의 휴대폰에서는 계속 끊임없이 알람이 울리고 듀크는 자신의 채널이 갑자기 인기 폭발했다며 마일스에게 보여주고 알파뉴스에 합류하는 것을 재고해 달라고 말한다. 마일스는 듀크를 껴안으며 당연히 그러겠다고 말한다. 잠시 후 듀크는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지고 숨을 거둔다. 블랑은 모두 시신을 훼손시키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고 배를 부르라고 하지만 돈지라르 선착장은 썰물 때에만 배를 보낼 수 있어 해가 뜨기 시작할 즈음에야 배가 올 수 있다는 대답을 듣는다. 마일스는 듀크가 마시고 떨어뜨린 잔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것을 보며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호들갑을 떨며 블랑 뒤에 숨어서 범인을 찾아내면 10억 달러를 주겠다고 한다. 그 순간 10시를 알리는 '덩' 소리가 울리고 섬 전체에 불이 꺼지면서 암전 상태가 된다. 방 안에 있던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블랑은 저택 계단 앞에서 앤디를 만나는데 누군가 건물 유리창 뒤에서 권총을 겨누고 앤디가 총에 맞고 쓰러진다. 블랑은 눈물을 흘리며 일행을 펜트하우스 안으로 데리고 들어간다.
결말 억만장자의 추악한 모습
사실 알파의 공동창업자 앤디는 차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앤디의 쌍둥이 여동생 헬렌은 나무상자를 들고 브누아 블랑을 찾아와 도움을 요청한다. 앤디의 죽음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사실을 알고 블랑은 고민 끝에 헬렌을 앤디로 위장해서 함께 마일스의 섬으로 왔던 것이다. 둘은 섬에 도착 후 몰래 협조하며 앤디의 살인범을 찾고 있었다. 10년 전 '글래스 어니언'에 모여 놀던 별 볼 일 없던 '붕괴자들'의 모임에 앤디는 마일스를 소개해준다. 마일스는 재능을 발휘해서 클레어, 라이오넬, 듀크, 버디를 도와 지금의 위치에 있도록 만들어준다. 앤디는 냅킨에 아이디어를 적고 그것을 바탕으로 마일스와 알파를 공동창업했다. 회사는 크게 성공했고, 마일스는 대체 에너지 '클리어'에 집착하고, 그것의 위험성을 알고 앤디가 반대하자 두 사람은 재판을 하게 되었고, 아이디어를 적었던 냅킨을 남기지 않았던 앤디는 증거가 없었고, 네 명의 친구들은 증인석에서 그 아이디어는 마일스의 것이었다고 증언을 해서 앤디는 패배하게 된 것이었다. 절망에 빠졌던 앤디는 자신의 책장의 책 속에서 그 냅킨을 발견하고 그것을 빨간 봉투에 담아 사진을 찍어서 친구들에게 이메일로 발견했다고 보냈다. 앤디의 집 어디에도 빨간 봉투는 없었다.
총에 맞은 헬렌은 가슴에 꽂아두었던 수첩 덕분에 목숨을 건지고, 블랑이 가지고 있던 특제 핫소스로 죽음을 위장하고 빨간 봉투를 찾아 나선다. 그녀는 결국 글래스 어니언에 들어가 마일스가 거짓으로 작성한 아이디어 냅킨 뒤에서 빨간 봉투를 발견한다.
앤디와 듀크를 죽인 살인범은 모두 마일스였다. 사실 마일스는 천재 사업가가 아니고 자신이 이룬 것이 하나도 없고 모두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거나 도움을 받아서 지금의 자리에 오른 것이었다. 듀크가 앤디의 죽음을 휴대폰 알람으로 알고 앤디를 찾아가는 길에 마일스의 포르셰를 봤던 듀크는 마일스가 앤디를 죽인 것을 알고 협박하자 마일스는 파인애플 알레르기가 있는 듀크의 술잔에 파인애플 주스를 넣어 듀크를 죽인 것이다. 마일스는 빨간 봉투 속에 들어있는 앤디의 아이디어 냅킨을 태워버리고 친구들은 또 한 번 진실을 외면한다. 헬렌은 유리 조각품들을 떨어뜨려 부수고, 불이 난 곳에 클리어 조각을 던져 글래스 어니언을 폭파시켜 버린다. 그리고 모나리자도 불타 사라져 버린다. 건물 밖으로 나온 친구들은 그제야 한 명씩 진실을 이야기한다.
영화 제목 뜻 '글래스 어니언'
영화 제목 '글래스 어니언'은 17~18세기 선박에서 술을 담았던 양파 모양의 유리병을 뜻한다. 직역을 하면 유리로 된 양파이지만 영화 속 친구들이 모였던 바의 이름이 '글래스 어니언(Glass Onion)'이었다. 라이언 존슨 감독은 자신의 스마트폰 음악 목록에서 'glass'라는 단어가 들어간 곡을 찾아보다가 비틀즈의 'Glass Onion'을 발견하고 바로 영화 제목으로 정했다고 한다. 이 제목은 영화에서도 그리스 섬의 해변에 있는 거대한 맨션에 유리로 양파 모양을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브누아 블랑이 사건을 해결하면서 계속 유리 양파와 같아서 겹겹이 쌓여 있지만 속은 훤히 들여다 보인다고 말하고, 실제로 사건의 중요한 증거가 되는 물건은 처음부터 눈에 보이는 장소에 있었다. 라이언 존슨 감독은 노래 제목을 영화의 타이틀로 삼는 것을 좋아하는데 전작인 <나이브스 아웃>도 록밴드 '라디오헤드'의 노래 제목 중 하나라고 한다.
초호화 카메오 라인업
- 브누아 블랑이 욕조에서 줌으로 어몽어스 게임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던 사람들은 모두 유명한 배우 안젤라 랜스버리,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 배우 나타샤 리온, 농구선수 압둘 자바이다.
- 영화 초반 친구들이 나무상자의 퍼즐을 푸는 장면에서 주크박스에서 음악이 흘러나오자 연미복을 입은 신사가 바흐의 "작은 푸가 사단조"를 설명한다. 그 신사는 바로 첼리스트 요요마이다.
- 브누아 블랑의 집에 누군가 나무상자를 들고 찾아온다. 이때 문을 열어주고 소리쳐 브누아 블랑을 부르는 남자는 바로 배우 휴그랜트이다.
- 친구들이 그리스의 섬에 가기 위해 모인 선착장에서 한 남자가 나타나서 모인 사람들의 입에 주사총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보호용 같은 약을 쏜다. 이 사람을 유심히 보면 에단호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에단호크는 당시 영화 <문나이트> 촬영 중이어서 <글래스 어니언> 촬영장소와 가까운 부다페스트에 있어서 카메오로 출연했다고 한다.
- 그리스의 섬에서 매시간 정각에 '뎅!'하고 효과음이 나온다. 이 효과음은 조셉 고든 레빗이 더빙한 것이라고 한다. 조셉 고든 레빗은 2019년 <나이브스 아웃> 첫 편에서도 텔레비전 속 드라마의 남자주인공 목소리 더빙으로 카메오 출연을 했었다.
- 이름만 언급되는 카메오로는 마일스에게 투자를 받아 콤부차를 만든 가수이자 배우 자레드 레토, 마일스의 투자로 핫특제 소스를 만든 제레미 레너, 섬에서 매시간 정시에 울리는 '덩' 소리를 작곡했다는 필립 글래스, 마일스가 소유하고 있는 전 세계에 몇 대 없는 피아노를 만든 리버라치, 마일스가 친구들을 초대해 섬에서 펼친 살인 추리 사건의 시나리오를 써 준 작가 길리언 플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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