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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유령 줄거리, 감상평 대한의 독립을 위하여

by doitenjoy 2023. 2. 28.

영화 <유령>은 <독전>의 이해영 감독이 만든 작품이다. <독전>을 상당히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어 잔뜩 기대를 품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기존 첩보물이나 추리물에서는 범인이나 스파이가 누구인지 밝히는 과정이 영화의 주요 내용을 이루고 있는 반면 유령은 처음부터 유령이 누구인지 알려주고 시작한다. 영화의 줄거리를 알아보자. 

영화 유령 출연진이 나오는 포스터
영화 <유령> 포스터

줄거리 무사히 탈출해야 한다

1933년 일제강점기의 경성, 조선 총독이 새로 부임을 하게 되고, 항일조직 '흑색단'의 스파이인 '유령'은 비밀리에 활약을 해서 총독을 암살하려고 한다. 조선 최고 재력가의 딸이자 조선총독부에서 암호문 기록담당으로 일하고 있는 박차경(이하늬)은 극장에 가서 표를 한 장 사고, 차경이 낸 돈에는 암호문이 적혀있었다. 차경이 건넨 내용은 영화의 포스터에 암호로 걸린다. 차경이 유령인 것이다. 새 조선 총독의 환영식에서 흑색단의 난영(이솔)은 총독 암살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도망 중 경호대장 카이토(박해수)의 총에 맞고 죽는다. 차경은 죽은 난영을 끌어안고 울지만 카이토와 일본 경찰들을 피해서 도망치고, 통신과 직원 백호(김동희)는 차경의 목에 묻은 피를 보고 옷깃을 들어 가려준다. 총독부 통신과 감독관 쥰지 무라야마(설경구)는 명문가 출신이지만 그의 어머니가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경무국 소속 한직으로 좌천된 상태이다. 그와 카이토는 군인시절부터 경쟁하던 관계이다. 쥰지는 자신이 유령을 직접 잡아서 복귀하려고 한다. 한편 총독부 내부에 있는 유령을 잡기 위해서 카이토는 쥰지, 박차경(이하늬), 암호 해독 담당 천계장(서연우), 정무총감 비서 유리코(박소담), 백호 등 다섯 명을 벼랑 끝 외딴 호텔로 연행해서 감금한다. 이 안에 유령이 있으며 하루의 시간이 지나면 무작위로 고문을 시작할 거라는 경고와 함께 스스로 유령이 아님을 증명하거나 자백하거나 유령을 찾아내라고 한다.

더 이상의 희생을 원하지 않는 차경은 코트 주머니에 있던 극장표를 책장의 책 속에 끼워 넣고, 무기 창고를 염탐하며 무사히 탈출할 궁리를 한다. 백호에게 차경은 자신이 유령이고, 꼭 살아남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유리코는 정무총감과 통화를 하겠다고 소란을 피우지만 결국 제압되어 방으로 돌아온다. 쥰지는 차경의 몰래 차경의 방을 수색하다가 차경이 숨긴 극장표를 발견하고, 방으로 들어온 유리코와 마주치고, 유리코는 천계장에게 쥰지가 유령인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쥰지는 차경에게 자신이 유령이라고 말하며 함께 이곳을 빠져나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차경은 쥰지를 믿지 않고, 두 사람은 서로 몸싸움을 한다. 하루가 지나고 카이토는 첫 번째로 백호를 잡아서 백호의 어머니를 인질로 삼아 심문을 하기 시작한다. 결국 백호는 차경이 유령이라고 말하고, 천계장이 쥰지가 유령이라는 고발에 카이토는 쥰지의 어머니가 아버지를 죽였다는 사실을 말하며 쥰지를 도발하고 고문하기 시작한다. 

카이토와 다섯 명의 용의자가 한 테이블에 모여 앉고, 카이토는 백호가 차경을 유령이라고 자백했다는 말을 하고는 백호를 총으로 쏜다. 갑자기 유리코가 카이토를 공격하고, 혼란한 틈을 타 차경은 백호를 데리고 피하지만 백호는 결국 죽는다. 사실 유리코도 유령이었던 것이다. 차경과 유리코(안강옥)는 함께 무기창고를 폭파하고 도망을 치고, 죽은 카이토 대신 군대를 이끌며 쥰지가 이들을 쫓는다. 

유령을 잡기 위해서 조선 신임총독의 취임식이 열리는 장소를 거짓으로 알리고 사람들을 모은 카이토는 흑색단 활동을 하던 극장 주인과 매표소에서 근무하던 여직원을 잡아서 매달고 유령들에게 자수하라고 한다. 조선은 이미 망했고, 더 이상 조선이라는 나라는 없다며 독립운동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이때 차경과 강옥이 나타나고 분위기가 반전되어 흑색단 단원들을 총을 들고 일본군들과 싸우기 시작해서 위기를 넘긴다.

차경과 강옥의 현상수배사진이 곳곳에 붙어있고, 두 사람이 신임총독의 차량에 총을 난사하면서 영화가 끝난다.

감상평 두 명의 여성 독립운동가 만세

기존에 독립운동가를 다룬 영화들을 보면 대부분 남자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간혹 여자 독립투사들이 나오긴 하지만 영화 <유령>만큼 총격과 격투에 능하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독립투사를 다룬 영화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영화는 초반 긴장감을 주며 유령의 존재와 스파이 활동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누가 유령인지 찾는 과정이 아니고 처음부터 박차경이 유령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시작한다. 중반부에 누구보다 매국행위를 했을 것 같았던 유리코가 갑자기 카이토를 공격하면서 유령이라는 정체가 드러나는 반전이 신선했다. 하지만 후반부에 이어지는 총격전은 보면서 시원하기는 했지만 무언가 알맹이가 살짝 빠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해영 감독은 누가 유령인지 처음부터 알려주어서 유령의 시점으로 시작하고, 유령과 함께 함정에 빠진 후에 어떻게 그 함정을 빠져나오는지를 목표로 영화를 전개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지만 그 목표가 크게 공감되거나 가슴에 와닿게에는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소재의 신선함은 좋았던 작품이었다. 누구보다 용감했던 두 명의 여성 독립운동가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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